<strong>[행복 업그레이드 건강학]전양현 경희대학교치과병원 구강내과 교수<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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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id="bodytext" class="sub_body"> 입과 얼굴은 신경분포가 조밀하고 심리적으로 예민한 부위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통증 질환의 주된 표적이 된다. 이런 통증은 증상이 나타났다가 곧 사라지는 경우가 많고 초기 진단이 쉽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만성적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진통제의 복용과 같은 통상적인 치료법으로 잘 치료가 되지 않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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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 아픈데 치과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해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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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인 윤모(53)씨는 한쪽 치아의 통증을 느껴 가까운 치과병원을 찾았다. 치아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통증이 계속돼 치아까지 뽑았다. 하지만 통증은 없어지지 않았다. 질환명은 비특이성치통. 뚜렷한 이유 없이 치아 통증이 지속되는 질환이다. 폐경기 여성에게 주로 많이 나타나는데 이후 윤씨는 경희대치과병원 만성구강악안면통증센터에서 3개월여의 약물치료를 받은 뒤에야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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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관절장애는 치아가 기능을 하는 데 매우 중요한 턱관절의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했거나 턱관절 주위의 근육이나 인대, 신경 등에 문제가 발생된 경우를 말한다. 턱관절 및 주변 근육 문제와 함께 동반될 수 있는 증상에는 안면부, 두부, 경부의 만성통증, 우울증, 불안증 등이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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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기, 이 악물기, 손톱 깨물기, 단단한 것 급하게 씹기, 한쪽 턱 괴기 등의 나쁜 생활습관과 선천적인 원인 또는 충치, 풍치, 빠진 치아 등의 방치로 구강 내에 변화가 생긴 경우가 턱관절 장애의 주원인이다. 또 스트레스는 주변 근육의 긴장을 유발시켜 턱관절장애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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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턱관절질환과 구강안면통증, ‘얼굴에 잠깐 전기가 흐르는 것 같은 통증이 있어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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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4명 중 1명 이상이 턱에서 잡음이 나는 턱관절장애 초기 증상이 있으며, 증상이 심해 치료를 받아야 하는 턱관절장애 환자도 전체 인구의 5~7% 정도로 추정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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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턱관절병 : 관절원판장애, 관절염, 탈구, 강직<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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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원판장애란 턱관절 속의 원판(디스크)이 제 위치를 벗어나 있는 상태를 말하는데,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턱관절에서 달각거리는 소리가 나는 것이 주증상이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턱을 무리하게 사용하거나 질긴 음식을 즐겨먹는 경우 △앞니로 손톱 등을 물어뜯거나 평소 이를 꼭 깨물고 있는 경우 △잠을 잘 때 이를 갈거나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고 입을 너무 자주 크게 벌리는 경우 등이 턱관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치료는 증상에 따라 적절한 장치치료,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요법, 행동요법 등을 시행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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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턱근육병 : 근긴장, 근막통증, 근염, 근경련, 근경축<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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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근육의 병이 있을 때에는 대부분의 경우 턱근육의 통증 때문에 입을 벌리거나 음식물을 씹는 것이 불편해진다. 이러한 불편함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근육에 대한 충분한 휴식과 다양한 물리치료를 통해 근육에 축적된 노폐물을 제거해 주어야 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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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구강안면신경통 : 3차신경통<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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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수를 하거나 양치질을 할 때, 또는 음식을 먹으려 할 때 얼굴이나 입안에서 순간적으로 찌릿한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통증은 곧 사라지지만 얼굴이나 입안의 어느 부위를 건드리면 다시 찌릿한 통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데 이것은 3차신경통의 특징이다. 3차신경통의 치료는 장기적인 약물치료가 필요하고 약물이 효과가 없을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하기도 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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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구강작열감증후군<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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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작열감증후군은 특별한 원인 없이 혀나 구강의 점막 부위에서 통증을 느끼는 것을 말하는데, 주로 폐경기 이후의 여성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정확한 원인은 없으며 호르몬 변화나 심리적인 요인, 미각신경의 퇴행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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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긴장성 두통<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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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성 두통은 두통 중에서 가장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머리가 조여들거나 무겁고 욱신거리는 느낌으로 나타난다. 스트레스나 근육의 긴장이 긴장성 두통의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치료를 위해서는 약물요법, 행동요법과 물리치료를 함께 시행하는 경우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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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갈이<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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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이는 수면 중에 턱 근육의 지속적이고 율동적인 수축에 의해 위ㆍ아래의 치아를 강하게 깨물거나 마찰하는 것으로 전체 인구의 약 5~20%에서 발생한다. 이는 치아, 잇몸, 턱 관절과 턱 근육에 나쁜 영향을 주게 되는데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단지 중추운동신경조절기능에 장애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갈이의 치료는 약물요법과 행동요법이 시행되기도 하지만 아직 특효의 치료법은 없다. 다만 이갈이로 인한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치과용 합성수지로 만든 교합장치를 잠자는 동안 입안에 착용하면 턱 근육이나 턱 관절의 통증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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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턱관절장애의 자가진단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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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항목 중 한 가지라도 해당되면 턱관절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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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입을 크게 벌릴 때 턱이 아프거나 소리가 나는가?<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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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검지, 중지, 약지 세 손가락을 세로로 세워 입에 넣었을 때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가?<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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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입을 벌리고 닫을 때 삐뚤어지지 않고 일자로 닫히는가?<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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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귀 앞턱의 움직임이 있는 부분에 검지를 대고 힘을 주었을 때 통증이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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