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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은 ‘구강보건의 날’…입속 건강 지키는 방법은?

치위생학과 2016-06-09 00:00 451

[쿠키뉴스=박예슬 기자] 젖니를 대신해 평생 사용할 영구치가 ‘6’살에 어금니인 구(‘9’)치부터 처음 나오는 것을 기념해 6월 9일은 구강보건의 날로 지정돼 있다. 입은 우리 몸에 필요한 각종 영양소를 가지고 있는 음식물이 들어오는 첫 번째 통로이다. 입에서 음식물은 치아에 의해 잘게 다져지고 혀에 의해 타액과 섞여 소화작용이 시작된다. 우리 몸은 이렇게 들어온 음식물의 영양소에 의해 대사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는다. 따라서 입속 건강을 지키는 것이 몸 전체의 건강을 지키는 시작이다. 구강보건의 날을 맞이해 입속 건강을 지키는 올바른 생활 습관으로는 어떤 것들 것 있는지 윤규호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치과 교수의 도움말을 통해 알아보자. 

◇자연식품 섭취가 입속 건강 도와 

입 속 건강을 지키는 것은 음식물 섭취에서부터 시작한다. 우리 입에는 자정작용이라는 좋은 기능이 있다. 씹고 삼키는 등 먹는 것과 발음을 할 때 치아끼리 교합되는 것 자체가 구강을 청결히 도와주는 작용을 한다. 

타액은 음식물 찌꺼기가 치아에 부착되는 것을 막고 끼인 음식물을 청소하며 미생물에 의해 분비된 산을 중화한다. 그러나 정제된 탄수화물이나 당분이 많이 든 가공식품, 탄산음료 등은 자정작용을 방해한다. 자정작용을 돕기 위해서는 이러한 음식을 멀리하고 자연식품과 섬유질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정제되지 않은 자연식품을 충분한 씹으면 치면을 청결히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미생물에 의한 우식증(충치) 발생을 막아준다.  

◇입속 청결을 위한 노력 습관화해야 

입속 건강을 지키는 방법으로 또 중요한 것이 구강 청결이다. 충분하고 바른 잇솔질로 치태를 제거하고 항상 구강을 청결한 상태로 유지하면 치아우식증(충치)을 예방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잇몸은 칫솔의 자극으로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각화층이 발달해 치은염과 치주염에 대한 저항력도 생긴다. 잇솔질은 음식물을 섭취한 직후에 3분 이상 충분히, 잇몸과 치아 사이에 끼인 음식물과 치태를 수직 방향으로 쓸어내리듯이 해줘야 한다. 치아 겉면뿐 아니라 안쪽 면도 세심히 닦아주어야 하며 입천장과 혀도 깨끗이 닦아야 한다. 치아 사이 음식물이 깨끗이 제거되지 않을 때는 치간 칫솔이나 치실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치석은 치태에 타액과 치은 열구액(면액세포)에 있는 무기질이 치아에 침착되어 돌처럼 단단하게 끼인 것을 말하는데 이것은 치주염의 주된 원인이 된다. 치석은 잇솔질로 제거되지 않으며 스케일링을 주기적으로 해서 제거하도록 하여야 한다. 올바른 잇솔질과 정기적인 스케일링 치료를 받는 것만으로도 치아와 잇몸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정기적 치과 검진은 필수 

대개 치아나 잇몸에 문제가 생겨도 초기에는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극심한 통증을 느끼거나 불편감이 계속되어 치과를 찾았을 때 이미 치아를 보존하기에 늦은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치아와 잇몸의 청결이 잘 유지되지 못하는 부위나 병변이 시작되는 부위는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 확인하고 필요한 치료를 그때그때 받고 올바른 잇솔질과 구강 관리에 대한 조언을 받는 것이 좋다. 어른뿐만 아니라 어린아이들의 경우에도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는 혼합 치열기 때 부정교합의 가능성을 미리 발견하고 적절한 조처를 해주기 위해서 치과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 yes22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