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진로졸업생 인터뷰11학번 김○지 선배님

졸업생 인터뷰

이름: 김○지

학번: 2011

근무처: 오스템 임플란트 수술 설계 부서

Q. 간단한 자기소개와 지금 하고 있는 업무는 무엇인가요?

A. 안녕하세요. 저는 치위생학과 2기 졸업생 김○지라고 합니다. 현재는 오스템 임플란트라는 회사에서 근무 중이며, 차별화된 제품으로 조금 더 편리하게 임플란트를 식립 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수술 설계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는 주로 거래처에서 들어오는 주문을 파악하고 치과의사 및 치과 스텝들의 문의사항을 해결해 주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Q. 대학시절을 간단하게 소개해 주세요.

A. 저는 사실 조금 벼락치기형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1, 2학년 때보다는 국가고시가 다가오는 3, 4학년 때 성적이 훨씬 올랐던 편이에요. 대신 한번 ‘해야겠다’는 목표가 생기면 끝까지 해내는 스타일이라, 별명이 ‘개미지옥’일 정도로 파고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1,2학년 때부터 조금 더 꾸준히 성적 관리를 했더라면 더 좋은 결과를 얻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어요. 우리의 최종 목표는 국가고시 통과이지만, 더 좋은 병원이나 기업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잡으려면 성적 관리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사회생활인 직장에서 알아야 하는 부분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그 이유도 말해주세요.

A. 일단 기본적인 치의학용어는 직장에 나가서 배우는 것보다 미리 학습하고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직장에서는 나를 학습해 주는 공간이 아닌 내가 그 회사나 병원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니까요. 이미 그런 베이스를 습득하고 온 친구는 달라 보이지 않을까요?

Q. 학교생활 중 취업에 도움이 되었던 활동은 무엇이 있었나요?

A. 저는 다양한 경험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우리 학교는 실습 기회나 외부활동이 많았던 편이라 여러 방면에서 시야를 넓힐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직업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도 이런 경험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기회를 만들어주신 교수님들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Q. 치위생학과를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무엇인가요?

A. 취업 부담이 다른 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에요. 이직 시에도 비교적 쉬운 편이고요. 그리고 30대인 요즘 가장 크게 느끼는 메리트는 임신과 출산 후에 직장을 그만두는 친구들이 있는데 치과위생사 특성상 임신과 출산 후에도 타 과에 비해 취업이 비교적 쉽다는 거예요. 물론 각각의 장단점이 있겠지만 대학시절 취업 스트레스를 받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는 거. 다른 친구들은 조금 부러워하기도 하더라고요!

Q. 치과위생사로서 일하면서 느끼는 보람은 무엇인가요?

A. 저 같은 경우, 임상에서 몇 년 근무를 하다가 회사로 이직을 하게 된 케이스인데요. 임상 시절, 전악에 심한 모빌리티를 호소하던 30대 환자분이 계셨어요. 처음 스케일링을 해드린 후 1주일 만에 증상이 많이 호전되어, 재진 때 환자분 표정이 정말 밝아졌던 기억이 납니다. 그분은 제 기억 속에 가장 인상 깊은 환자였고, 결과가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Q. 치과위생사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A. 저는 경력에 따라 중요도가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저년차 때는 인상채득(본뜨기)이나 임시치아 제작을 잘하면 그 자체로 인정받을 수 있고, 연봉도 달라질 수 있어요. 저는 제 스스로 못하는 걸 참을 수 없어서, 퇴근 후 매일 유튜브나 블로그를 찾아보며 공부했어요.첫 1년은 정말 힘들었지만, 그 과정에서 배운 기본기가 지금의 저를 만든 것 같아요. 고년차가 되면 환자 응대와 성과 관리 등 더 높은 수준의 역량이 요구되기 때문에, 각 시기에 맞는 준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실습 전 꼭 준비해야 할 팁이나 마음가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A. 저는 부지런함, 인사성, 눈치, 이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실습생에게 실력도 중요하지만, 저는 태도와 배우려는 자세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사람들에게는 하나라도 더 가르쳐 주고 싶으니까요.

Q. 졸업을 앞두고 고민이 많은 4학년 후배들에게 용기를 주는 말 부탁드립니다!

A. 우리의 목표는 국가고시 통과일 거예요. 물론 지금 안정권인 친구들도 있을 거고 불안한 친구들도 있을 거예요. 국가고시 준비에 개인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었던 방법은 여태까지 시험 본 모의고사 문제지를 싹 다 수집했고 거기에 공통적으로 나왔던 파트를 조금 더 집중 공략했던 편이었어요. 그리고 그 문제의 해답을 찾기 위해 거꾸로 교과서를 펼쳤고 문제를 풀면서 해설을 같이 보는 것이 저는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물론 이건 개인차가 있을 수 있고 저에게 맞는 공부 방법 일지도 모르니 참고만 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취업은 어디로 해야 할지 고민이 많으실 텐데요. 치과병원, 치과의원, 회사 다 다녀본 저는 셋 다 장단점이 뚜렷하다고 생각해요. 혹시나 이에 대해 궁금하신 부분이 있으시면 기회가 된다면 다시 말씀드릴게요! 언제나 화이팅하시고 다가오는 국가고시 전원 합격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