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진로졸업생 인터뷰10학번 박○은 선배님

졸업생 인터뷰

이름: 박O은

학번: 2010

근무처: 치과병원 치과위생사

Q. 간단한 자기소개와 지금 하고 있는 업무는 무엇인가요?

A. 치위생학과 후배 여러분, 안녕하세요.저는 치과위생사로 12년째 근무하고 있는 박O은입니다.

이렇게 여러분께 제 경험을 나눌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쁘고, 또 뜻깊게 생각합니다.

저는 양산에 위치한 치과병원에서 환자들의 구강 건강을 책임지며, 늘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진료 현장을 지키고 있어요. 바쁜 병원 업무 속에서도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석사과정을 병행하며 배우고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작은 변화가 큰 기적을 만든다”는 말을 믿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한 걸음씩, 꾸준히 나아가고자 합니다.

Q. 대학시절을 간단하게 소개해 주세요.

A. 저는 신라대학교 치위생학과 1기로 입학해, 늘 책임감 있는 첫 발자국을 남기고자 노력했습니다.

1등은 아니었지만,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며 스스로의 리듬을 지켜냈습니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신라대학교 치위생학과의 교과과정은 저에게 성장의 기반이 되어 주었고, 그 속에서 저는 점점 단단해졌습니다.

처음엔 낯설고 복잡하게만 느껴졌던 용어나 기구들이, 어느 순간 손끝에 익숙한 언어가 되어 있었고, 실습실 안에서는 웃음과 긴장이 교차하며,  그 속에서 인내와 집중력을 배웠습니다.

그 경험은 단지 학업을 넘어, 제 삶 전체에 깊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돌이켜보면 대학 시절은,  저에게 ‘나’를 만들어가는 가장 솔직하고 진지한 성장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Q. 사회생활인 직장에서 알아야 하른 부분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그 이유도 말해주세요.

A.  태도, 인사, 근태관리처럼 너무 기본적인 부분은 생략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자신의 역할을 명확히 인지하는 것입니다.  연차나 직급에 따라 기대되는 책임과 권한은 다릅니다.  스스로의 역할을 정확히 이해하고, ‘무엇을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 기준을 알고 있다면, 업무 수행의 효율이 달라집니다.

 

두 번째는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는 센스입니다. 해야 할 일을 미리 정리해두면, 갑작스럽고 긴박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중요한 일에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꾸준히 자기계발을 이어가는 자세입니다.  자신을 끊임없이 발전시키면,  슬럼프에 빠질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최신 세미나에 참여하고,  동료나 업체 담당자들과 틈틈이 안부를 주고받다 보면, 생각지도 못했던 최신 동향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도 생깁니다.

Q. 학교생활 중 취업에 도움이 되었던 활동은 어떤 것이 있었나요?

A.  저는 학교생활의 모든 경험이 결국 취업에 큰 밑거름이 되었다고 믿습니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협업과 소통의 중요성을 배웠고, 실습과 전공 강의는 실무 역량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심지어 교양수업에서도 다양한 관점을 접하며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었어요.

돌이켜보면, 그 어떤 경험도 헛되지 않았습니다.

지금 이 순간을 주저하지 말고 마음껏 배우고 즐기시길 바랍니다.

Q. 치위생학과를 희망하거나 재학 중인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요?

A.  치위생학과는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사람들의 구강 건강을 책임지는 의미 있는 직업입니다.

무엇보다 취업률이 높고, 병원뿐 아니라 보건소, 기업, 교육기관, 연구 분야 등 다양한 진로가 열려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치과위생사는 꾸준한 수요가 있는 직업이라 안정적인 미래를 꿈꿀 수 있고, 전문직으로서 자부심도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배우면 배울수록 더 깊이 있는 지식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이 이 직업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람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제가 이 일을 계속해 나가는 이유입니다.

Q. 치과위생사로서 일하면서 언제 보람을 느끼시나요?

A.  저는 현재 교정과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이 분야 특성상 주로 청소년과 젊은 환자들을 자주 만나고 있습니다. 환자들과 정기적으로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라포가 형성되고, 그 과정에서 신뢰와 친밀감이 깊어지는 것을 느낍니다. 매달 달라지는 환자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정말 보람찬 경험입니다. 환자들이 자신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며 자존감을 회복하고, 점차 밝아지는 표정을 볼 때마다 큰 감동을 받습니다.

특히 자신감을 되찾아 환하게 웃는 아이들의 모습은 말로 다 할 수 없이 사랑스럽고 가슴 벅찹니다. 이런 변화를 곁에서 함께 지켜보고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제가 생각하는 치과위생사 직업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믿습니다.

Q. 치과위생사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A. 치과위생사는 직업 특성상 대부분 건강한 분들보다는 크고 작은 불편을 겪고 있는 환자분들을 먼저 만나게 됩니다. 따라서 단순한 치료를 넘어, 환자의 불안과 긴장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환자의 마음을 진심으로 헤아리며 다가갈 때, 비로소 진정한 신뢰가 형성되고 치료 효과도 높아질거라고 생각됩니다.

Q. 실습을 앞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요?

A.  학교를 벗어나 과동기들과 함께 실제 진료 현장에 있으니, 마치 직장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물론 낯설고 긴장되는 순간도 있었지만, 동기들과 서로 응원하며 배우는 그 시간이 지금도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실습생으로서 가장 기본적인 태도인 지각하지 않기, 단정한 용모 유지, 적극적으로 배우려는 자세는 반드시 갖추어야 합니다.

지식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배우려는 마음이며, 그 마음가짐은 현장에서 분명히 드러나거든요.

팁 하나 드리자면, 아침에 병원에 도착하면 하루 예약표를 먼저 쭉 훑어보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그날 어떤 진료가 있는지 미리 파악하고, 관심 있는 진료를 정해 집중해서 관찰하면 훨씬 재미있고 의미 있는 실습이 될 거예요. 실습은 단순히 주어진 일만 하는 시간이 아니라, 얼마나 주도적으로 배우려 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경험이 됩니다.

두 번째 팁은, 실습은 적성과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는 점입니다.

의원, 병원, 대학병원 등 다양한 규모와 분위기를 직접 경험해보며 비교해보세요.

또한 보철과, 외과, 교정과 등 관심 분야를 구체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Q. 졸업을 앞두고 고민이 많은 4학년 후배들에게 응원의 말을 해주신다면요?

A.  현재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내가 선택한 병원이 맞는지, 내가 가는 길이 맞는지 깊은 의문이 들 때도 있겠지요.

하지만 기회는 언제나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옵니다.

지금의 선택이 언젠가 더 단단한 발판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불확실함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걸어가는 그 용기가 결국 여러분을 빛나게 할 것입니다.

여러분 스스로의 길을 존중하며, 담대하게 앞으로 나아가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